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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대전-전북전 배당률서 전북 승리 확률 46.2% 예상

2023 K리그1 22R 대전-전북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대전-전북전 일반 게임 배당률에서 전북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12일 오후 7시 20분 발매 마감‘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배당률을 공개한 결과, 대전-전북전을 대상으로 한 일반 게임에서전북의 승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12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홈)-전북현대(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의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배당률에서 전북의 승리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중 대전-전북전은 단, 한 경기만을 선택해도 구매가 가능한 한경기구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 시작 10분 전인 12일오후 7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85번(일반) ▲86번(핸디캡) ▲87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1일 오전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대전 승리예상(3.15), 양팀의 무승부 예상(3.30), 전북 승리예상(1.89)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대전의 승리 예상은 27.5%, 양팀의 무승부 결과 확률은 26.3%이며, 전북의 승리 예상은 46.2%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이처럼 배당률에서 전북의 승리 확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현재 리그 4위(10승3무8패∙승점33점)에 올라있는 전북이 6위(7승8무6패∙승점29점)에 위치한 대전보다 더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한 때, 강등권까지 순위가 하락했던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 과거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FA컵에서 광주를 상대로 4-0의 완승을 거둔 이후, 제주(2-0)와 서울(2-1)을 상대로도 홈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4위까지 순위를 올린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분위기가 좋지만, 조규성이 덴마크 리그 이적을 위해 출국하며, 생긴 공격진 공백은 한 가지 불안요소다. 이로 인해 전북은 하파 실바, 구스타보, 아마노 준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한 양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26일 경기에서는 대전이 전북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원정 경기의 부담까지 가지고 있는 전북이 대전을 상대로 다시 한번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최근 대전이 4연속 무승부를 거듭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북이 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이유로 무난한 전개를 예측하는 토토팬들이라면, 전북의 승리를 선택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안방의 이점을 가진 대전이 맞대결 승부에서 먼저 웃었고,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 생산성이 적었던 외인 공격수들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부분들에 더 무게를 싣는 축구팬들이라면, 적은 승리 확률 대신 고배당이 주어진 대전의 손을 들어주거나, 양팀의 무승부 결과에 베팅해볼 수 있는 경기다. 한편, 이번 프로토 승부식 80회차 중 대전-전북전의 배당률은 경기 시작 전까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해당 경기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장마철 우천으로 인해 발매취소가 일어난 경우 구입한 영수증을 지참하고 판매점을 방문하면 구입금액을 전액 되돌려 받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7.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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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김도균 감독 “이승우 해외 진출, 지금은 아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승우의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도균 감독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는 없었다. 이승우 본인도 다시 한번 해외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큰 건 알고 있다. 본인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태국 가서 승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생각하는 해외 진출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는 36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덴마크 등 유럽 리그에서 그를 주시한다는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 수비 가담 등이 보완되지 않으면 똑같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승우도 받아들였다. 올 시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올 시즌 후 혹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시즌 시작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을 해소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중점적으로 수비 신경 쓰는 부분.지난 시즌에도 수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개개인의 기량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이재성, 박병현 등 기존 잭슨과 신세계 등과 올 시즌을 치러야 한다. 상당히 기술적인 면들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나이들이 있기에 체력적인 관리를 해주면서 한 시즌을 치러야 할 것 같다. 체력이나 부상이 고민인데, 철저히 관리한다면 그런대로 조합을 잘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측면 박민규나 이용이 임대 후 복귀했고, 측면에 대한 고민이 있다. 기존에 정동호, 황순민과 새로 합류한 오인표가 오른쪽, 왼쪽에서 뛸 것 같은 박철우가 기대된다. 네 명의 선수가 좋은 경쟁을 하면 더 좋은 조합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최순호 단장이 어떤 도움을 주는가.최순호 단장님이 오셔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신다. 단장님께서 직접적으로 선수 영입에 관여하시지 않았지만, 추가 영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셨다. 김호곤 단장님께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지만, 최순호 단장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원FC가 더 큰 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유소년이나 인프라가 더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 최순호 단장님이 많은 역할을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윤빛가람을 주장으로 선임하게 된 배경.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중간에도 영입하려고 했다. 우리 팀에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영입하게 되면서 나름의 동기부여를 선수에게 주려고 생각하면서 주장을 맡겼다. 지금까지 미팅을 해보니 주장을 해봤던 경험이 한 번도 없더라. 정재용이나 같은 나이대 선수들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있기에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달라고 했다. 나는 윤빛가람을 핵심적인 선수라고 생각하고 영입했다. 많은 지도자가 윤빛가람은 공격적인 면이 좋지만 수비에 관한 염려를 한다. 오히려 주장의 책임을 하면서 그런 부분까지 헌신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장으로 선임했다. 지금까지는 선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이끌어나가고 있다. -1월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같은 훈련장을 썼다. 개막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제주와는 2부에서부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제주가 우리보다 나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축구라는 경기에서 조금의 우위를 갖고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조금 더 고민하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새로운 제주를 분석하고 준비를 잘한다면, 원정 경기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능있는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함께 뛰게 됐다.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가.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재능만으로 각자의 플레이만 펼친다면 더 어려운 팀이 된다. 재능 속에서 희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가진 기량을 운동장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내가 서포트를 할 것이다. 이승우, 윤빛가람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공격수들의 희생정신 등 생각을 조금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몫이다. 공격적으로는 좋은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승우 본인도 알겠지만, 대표팀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수비, 체력적인 부분이다. 본인도 잘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 동계 훈련 때 노력했다. 부상으로 쉬고 있지만, 운동장에서 얼마나 나타내주냐가 시즌을 가를 것 같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있기에 운동장에서 좋은 케미가 있을 것 같다.-이승우의 이적설에 관해.아시다시피 12월, 1월까지도 해외 오퍼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왔다.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는 없었다. 선수 본인도 다시 한번 해외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큰 건 알고 있다. 본인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태국 가서 승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생각하는 해외 진출 시기는 지금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체력적인 부분, 수비 가담 등 이런 부분이 보완되지 않으면 똑같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승우도 받아들였다. 올 시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 시즌 후 혹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유럽에 괜찮은 리그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조금 더 기다리고 스스로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지금 현재는 유럽 이적시장이 닫혔다. 팀에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공격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어떤 훈련을 했는지.극과 극을 달린 지난 시즌이었다. 우리같이 1부리그에서 중하위권 팀들은 수비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수비에 대한 자원적인 문제도 그렇고, 완성된 수비수를 데려오는 데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수원FC 같은 팀은 이런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유망주를 키운다던지 기존 선수 중에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한 선수 위주로 영입하곤 한다. 수비에 관한 리스크는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실점하고 나서, 혹은 0-0일 때도 먼저 득점을 한다든지, 실점을 하고 역전하는 부분을 강조해 지난 시즌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공격수들이 올해도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더 나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자신한다. 팬들을 축구장에 오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더 재밌는 경기,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경기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할 것이다.-올해 이승우가 몇 골을 넣을지.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혼자 축구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라스나 무릴로, 새로 합류한 이광혁, 김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시즌 몸 상태와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 시간이나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조금 더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라스나 무릴로가 제대로 된 활약을 못 했다. 이들이 올 시즌 동계 훈련을 하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들과 잘 어우러진다면 더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세레머니는 본인이 잘 준비하니까 할 말이 없다. 그런 모습을 운동장에서 많이 보여주면 수원FC에 더 많은 팬이 찾아올 것 같다. -입대한 박민규, 이영준에게 해준 이야기.특별히 해준 이야기는 없다. 팀에서 헌신하고 입대한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에 관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본인들도 또 다른 팀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상 없이 1년 6개월을 보내고 와야 한다. 부상 없이 잘하고 오라고 했다.-올 시즌 목표는.지난 2년간의 시련을 밖에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 나나 우리 선수들은 그래도 준비한 만큼 잘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기보다 그래도 우리가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지난 시즌에 아쉬웠던 부분은 6강에 못 들었던 것이다. 실점이 많은 것도 아쉬웠다. 올 시즌은 구단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선수들과 동계 훈련을 시작할 때 목표 설정을 했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팀이 많은 보강을 하고 잘 준비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4위로 목표를 삼아서 시즌 끝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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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16강 진출국은 프랑스·호주…덴마크 탈락 '이변'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에서 프랑스와 호주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같은 시간 프랑스는 튀니지에 0-1로 패했다. 이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국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전 1무 1패로 조 3위였던 덴마크는 무조건 호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2위였던 호주는 1승 1패로 튀니지(1무 1패)보다 우위에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튀니지가 프랑스를 이길 확률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킬리안 음바페 등 핵심 자원을 뺀 프랑스를 상대로 튀니지가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하자 순식간에 D조 순위가 역전됐다. 덴마크에 맞서 무승부 전략을 펼치던 호주가 튀니지와 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졌다. 골 득실에서 앞선 튀니지가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졸지에 16강 동반 탈락 위기에 놓인 호주와 덴마크는 공격에 속도를 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패스를 뿌렸지만 덴마크 공격수들의 발이 묶이며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은 호주가 선제점을 가져갔다. 후반 15분 매튜 레키가 하프라인에서 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라인까지 직접 전진해 수비수를 속이고 왼발로 깔아서 차 골망을 갈랐다. 결국 호주는 프랑스와 나란히 승점 6점(2승 1패)을 수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가 조 1위에 올랐다. 덴마크는 승점 1점(1무 2패)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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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38위' 호주, 에릭센의 덴마크 꺾고 아시아 첫 16강

피파랭킹 38위 호주가 유럽 강호 덴마크를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 아시아 국가 첫 성과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프랑스가 튀니지에 0-1로 패하며 마찬가지로 2승 1패가 됐는데, 골 득실에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는 조 최하위(1무 2패)로 떨어졌다.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해 주력 선수들을 뺀 프랑스를 상대로 튀지니가 득점하자 무승부를 유지하던 덴마크와 호주는 졸지에 동반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공격 수위를 높인 호주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덴마크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를 최전방에 홀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경기 초반 덴마크는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창조적인 패스를 앞세워 압도적 볼 점유율로 호주를 압박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페널티 라인 측면까지 공을 가져가도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덴마크는 슈팅 시도 14번에 유효 슈팅이 3개에 그친 데 반해 호주는 8번 시도해 4개가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는 효율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전 접어들어 덴마크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패스가 사이드 라인 바깥으로 나가거나 수비수의 실수로 자기 진영에서 코너킥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다 후반 7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브뤼헤)이 페널티 라인 안에서 기회를 잡아 왼발로 강력하게 찼지만 호주 수비수가 몸으로 막았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보다 가까운 프리킥을 에릭센이 직접 골대를 노리고 찼지만 빗나갔다. 이후 덴마크는 별다른 활약이 없던 브레이스웨이트와 마티아스 옌센을 빼고 카스퍼 돌베르(세비야)와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를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선제점을 가져간 팀은 호주였다. 역습 상황 하프라인에서 긴 패스를 받은 매튜 레키(멜버른 시티)가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강한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 골망을 갈랐다. 이에 2골이 필요해진 덴마크는 수비 자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코펜하겐)와 로버트 스코프(호펜하임)를 넣는 초강수를 뒀다. 호주는 수비수를 보강하며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후반 25분 호주에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돌베르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파울을 얻었는데,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후반 42분에는 돌베르가 골대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맞았지만 호주 수비수가 몸을 던진 태클로 막아냈다. 결국 덴마크는 훨씬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는데도 전방 공격수들의 둔한 움직임에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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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초’정밀해진 오프사이드가 승패를 갈랐다

'최첨단 축구'가 결과를 바꿨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패한 이변 뒤에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해진 판정 기술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 역사에 남는 이변이었다. 아르헨티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필두로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등 쟁쟁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국내파 중심 선수들로 구성된 51위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비교조차 어려웠다. 예상과 전혀 다른 경기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전혀 달라진 오프사이드 판정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가 적용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캐나다 빅토리아대가 공동개발한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 위치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운영된다. 각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하고, 초당 50회 빈도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어낸다. 이 시스템의 화룡점정은 공인구 '알 릴라'다. 알 릴라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가 장착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전송받고, 인공지능(AI)이 이를 종합한 후 비디오판독(VAR)실로 보낸다. VAR 담당 심판이 오프사이드 가능성을 판단해 주심에게 알리고, 주심은 최종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더 정밀한 SAOT는 시간도 기존 오프사이드 판정(평균 70초)의 절반 이하인 평균 25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 달라진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건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대회 전부터 젊은 '원팀'으로 준비해온 조직력이 빛났다. 르나르 감독은 팀 수비 라인을 전면에 배치했고, 기민하게 조율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중앙 돌파를 차단했다. 알리 알 불라이히(알 힐랄), 하산 알 탐박티(알 샤바브 FC)가 중앙 수비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침투에 맞춰 '오프사이드 트랩'을 짰다.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수비를 돌파하고 전반에만 세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는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골망을 흔든 것 외에도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7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는 등 총 10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유일한 득점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기록했을 뿐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파놓은 함정에 완벽하게 걸려든 셈이다. 단순 전면 배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전술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조직력으로 이겨냈다. 최종 엔트리 26명을 모두 사우디 국내 리그에서 뛴 선수들로 구성했다. 한술 더 떠 이날 선발 11명 선수 중 9명이 같은 알 힐랄 SFC 소속일 정도로 조직력에 신경 썼다. 1년 내내 맞춰온 합이 월드컵에서도 빛을 발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뛰는 활동량으로 아르헨티나의 플레이를 꽁꽁 묶었다. 수비의 최종 관문인 골키퍼 무함마드 알 오와이스(알 힐랄)의 선방 릴레이도 결정적이었다. 이날 사우디가 받은 옐로카드는 총 6개. 거친 플레이가 많았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는 증거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조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조 1위로 등극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조 최하위가 돼 우승 후보의 체면을 구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고가 누적된 채 남은 C조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은 있다. 그러나 최고의 난적을 잡은 덕분에 예상외 돌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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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팀 간 바르사 공격수,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1·RCD 에스파뇰)는 축구를 하기 위해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에스파뇰로 떠난 브레이스웨이트의 인터뷰를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덴마크 매체를 통해 “내가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은 나를 믿지 않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지만, 불가능하다고 깨달은 순간도 있다”고 털어놨다. 브레이스웨이트는 2020년 2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바르사는 공격수 여럿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급히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리그가 중단됐고, 그사이 주전 공격수들이 복귀했다. 첫 시즌에는 29경기나 뛰었다. 교체 출전만 18회였으나 꽤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내 설 자리를 잃었다. 2021~22시즌에는 완전히 전력 외 자원이었다. 특히 바르사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정상급 공격수들을 품었고, 브레이스웨이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 시즌 내내 리그 4경기에 출전했는데, 새 시즌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바르사는 결별을 준비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바르사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원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남은 계약 기간(2년) 급여를 받길 바랐다.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고, 이적시장 마감 날에야 결판이 났다.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로 이적한 브레이스웨이트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그는 “에스파뇰이 가장 끌리는 제안을 건넸다. 완벽했다”며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였고,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머물 수 있었고, 아이들도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1 17:42
프로축구

[IS 포커스] 안병준 페널티킥 실축... 수원 골 결정력 어떡하나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32)이 치명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저질렀다. 수원이 빈약한 공격력으로 위기에 빠졌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10경기 연속 무승(5무 5패)에 그친 수원은 승점 21(4승 9무 10패)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격파한 최하위 성남FC(승점 15·3승 6무 14패)와 수원의 승점 차는 6이다. 올 시즌부터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된다. 수원에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선수가 없었다. 반면 김천은 조규성·박지수 등 5명이 국가대표팀에 선발, 주전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빠졌다. 이 때문인지 이병근 수원 감독이 새롭게 들고나온 전진우-안병준-류승우의 스리톱은 초반부터 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60.37%의 높은 공 점유율을 확보한 수원은 슛 개수(17-11) 유효 슛 개수(9-5)에서 김천에 앞섰지만, 끝내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 42분 안병준이 머리로 건네준 패스를 류승우가 받아 오른발 슛을 했으나, 김천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혔다. 후반 34분 수원 공격수 오현규가 때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수원이 올 시즌 드러낸 최대 약점은 공격력이다. 23경기 15득점으로 팀 득점 부문 리그 최하위다. 경기당 평균 0.65에 그치고 있다. 2득점 이상 경기가 네 경기에 불과하다. 덴마크 2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그로닝(덴마크)은 부상과 자신감 하락 탓에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로닝은 리그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던 수원은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2부 부산 아이파크에서 안병준을 데려왔다. 안병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2부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걸출한 공격수다. 하지만 이날 안병준이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후반 41분 정승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왼쪽 하단 구석을 향해 공을 찼지만, 김천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혔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페널티킥 기회에서 골이 나왔으면 안병준도, 수원도 다음 단계로 올라설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더 아쉽다”고 말했다. 안병준이 페널티킥에서 실축한 건 지난 2021년 8월 7일 FC안양과 리그 경기 이후 358일 만이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수원은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전술 훈련 등을 실시하며 팀 조직력을 다듬었다. 그 결과 공격수들이 빠른 기동력, 왕성한 활동량으로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관건은 득점의 마무리다. 수원은 페널티 박스 내 슛 10위(132회), 유효 슛 최하위(66개)다. 이병근 감독은 “문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움직임”이라고 꼬집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1 07:19
프로축구

[IS 포커스] K리그1 득점 순위에 외국인 공격수들이 안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의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진하다. 휴식기에 돌입한 프로축구 K리그1 개인 득점 순위표에 토종 공격수의 이름이 유독 많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 최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로 떠난 무고사(14골)가 아직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22골을 넣어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이 각각 12골을 넣어 무고사를 바짝 쫓고 있다. 개인 득점 부문 최상위 그룹을 제외해도 토종 공격수들의 이름이 많다. K리그 신예 공격수로 떠오른 엄원상(울산 현대)과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승우(수원FC)가 10골, 레오나르도(울산) 김대원(강원FC)이 9골, 고재현(대구FC)이 8골로 득점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허용준(포항 스틸러스)과 구스타보(전북 현대)가 7골로 득점 부문 공동 9위에 위치했다. K리그는 외국인 공격수가 강세를 보이는 무대다. 대부분의 구단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데려온다. 이를 입증하듯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외국인 선수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민규가 2016년 당시 광주FC 정조국(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득점 2~4위는 모두 외국인 공격수가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무고사가 일본으로 떠난 가운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는 외국인 공격수는 레오나르도밖에 없다. 개인 득점 10위 안에 외국인 공격수는 레오나르도와 구스타보뿐이다. 이어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울산)이 12위(6골)에 자리했다. 지난해 득점 부문 상위권에 올랐던 선수들의 부진이 크다. 지난해 18골을 넣은 라스(수원FC)는 올 시즌 3골에 그쳐 있다. 나란히 15골을 터뜨려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끈 구스타보와 일류첸코(FC서울)도 각각 7골, 3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3골을 터뜨렸던 뮬리치(성남FC)도 단 3골에 머무르고 있다. 기대를 많이 받았던 외국인 공격수들도 존재감이 없다. 지난 시즌 덴마크 2부 리그 득점왕 출신인 그로닝(수원 삼성)은 국내 무대 적응에 실패하며 사실상 전력 외 선수가 됐다. 강원FC의 시즌 초반 공격을 이끈 디노도 5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불의의 부상 탓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대구의 제카와 세징야, 성남의 밀로스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다. 예년보다 빠른 개막이 외국인 공격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국내 무대 적응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전에 일정을 마친다는 방침 때문에 역대로 가장 이른 2월 19일 리그가 개막했다. 일부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의 팀 합류가 늦어지기도 했다. 2월 중순 쌀쌀한 날씨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흐름이 리그 중반까지 이어졌다. 주민규도 “아무래도 리그 시작이 빨랐던 게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진했던 이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인한 체력 부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등이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20 07:30
축구

'김주공 결승골' 제주, 수원 꺾고 3경기 만에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제주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이겼다. 후반 18분 공격수 김주공이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 라운드(0-3), 강원FC와 2라운드(0-0)에서 승리하지 못한 제주는 개막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반면 2연승을 노린 수원은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제주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득점왕(22골) 주민규와 리그 최고라 평가받는 미드필더 자원 윤빛가람, 이창민, 최영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는 개막 2경기에서 유효 슛이 2개에 그칠 만큼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남기일 제주 감독도 경기 전 “공격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유효 슛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비가 내렸다. 영상 7도의 쌀쌀한 날씨였는데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았다. 양 팀 선수들의 움직임도 경기 초반에는 다소 무거웠다. 시간이 지나서야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수원은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도 롱 패스를 활용해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제주는 공격수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초반에는 수원의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8분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그로닝(덴마크)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8분 그로닝이 제수 수비수 정운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제주가 반격에 나섰다. 왼쪽 공격수인 제르소(기니비사우)와 중앙 공격수 주민규가 공격을 이끌었다. 제르소가 빠른 스피드로 공간 침투를 노렸고, 주민규는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전반 28분 이창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낸 주민규가 수원 수비수 민상기를 앞에 두고 날카로운 슛을 했으나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결국 제주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변경준을 대신해 피치에 들어선 김주공이 해결사였다. 후반 18분 하프라인부터 돌파한 정우재의 패스를 받은 김주공은 페널티 아크에서 불투이스(네덜란드)를 제치고 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의 시즌 첫 득점. 휘슬이 불리기 직전 제주 김오규와 수원 그로닝이 신경전을 벌일 만큼 두 팀은 격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제주가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한 골밖에 나오지 않은 게 아쉽지만 공·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 시작 전 수원 서포터즈들은 관중석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의미로 ‘STOP WAR PEACE IN UKRAINE’라고 쓴 걸개를 걸었다. 축구장에서는 정치색이 투영된 행위와 메시지를 표출하면 안 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메시지는 원칙적으로 안 된다. 하지만 반전, 평화, 인종 차별 반대 같이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지하는 메시지는 허용된다”고 전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1 17:11
축구

“역대 메이저 득점 1위와 단 한 골 차” 케인, 유로 2020 트로피 들어 올리나

또다시 개인 성적으로 기록을 만든 케인이다. 케인은 4일(한국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메이저 대회 득점 공동 2위(9골)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 공동 순위이자, 1위 게리 리네커(10골)와 단 한 골 차의 기록이다. 이날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수많은 기록을 선사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0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날 케인은 선제골을 비롯해 두 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케인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이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는 전반전에서 케인의 득점을 지키며 전반전 승기를 잡았다. 케인의 득점은 유로 2004 때 마이클 오언(2분 25초)에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대회 역대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3분 32초)이다. 또 케인의 선제골 이후 해리 매과이어, 케인, 조던 핸더슨의 나머지 세 골 모두가 헤딩골로 만들어졌다는 진귀한 기록도 남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매과이어가 득점하며 쐐기골을 넣었고, 이후 케인이 또다시 득점하며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매과이어와 케인의 득점엔 루크 쇼의 도움이 컸다. 이후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헨더슨이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이으며 잉글랜드의 압도적 승리에 한몫했다. 헨더슨의 득점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첫 득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날 경기 승리로 이번 대회 7경기(대회 5경기와 평가전 2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클린 시트(662분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또 유로 1996 이후 25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대표팀의 선전에 크게 기여한 케인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축구 레전드 대니 머피가 극찬을 날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 후 대니 머피의 사설을 기재했다. 대니 머피는 케인의 눈부신 활약이 그의 우승 자격을 보여준다며, 이번 대회 우승팀은 잉글랜드가 돼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머피는 케인이 조별리그에서 조금 부진했는데 이마저도 케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케인이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것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케인에게 충분한 도움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문제는 오늘 경기에서 보듯이 이제 해결됐고, 유럽 축구는 이제 정말로 케인의 발아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케인을 향한 의문들에 반박하며 케인의 활약을 극찬했다. 머피는 “케인이 부진했다는 말은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경험상 그에게 공이 굴러가면 그가 골을 넣는다는 것은 당연했으니까. 이번 경기에서 루크 쇼가 뛰어난 도움을 보여줬고, 케인은 그의 도움을 득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엔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 게리 리네커 등 위대한 공격수들이 있다. 나는 케인이 득점 면에서 그들 모두를 능가한다고 확신한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같은 날 체코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한 덴마크와 오는 8일 오전 4시 유로 2020 준결승을 치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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